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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 체험: 내 손으로 만든 컵과 접시로 식사하기

by 하윤하린♥ 2025. 3. 1.

도자기는 오랜 역사를 지닌 전통 공예이자, 실생활에서 널리 사용되는 예술품입니다.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그릇과는 달리, 내 손으로 만든 컵과 접시로 식사하기 체험. 최근에는 이러한 도예의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도예 체험 클래스가 인기인데요. 직접 흙을 만지며 자신만의 컵과 접시를 만드는 과정은 힐링의 시간이 될 뿐만 아니라, 완성된 작품을 사용하며 더욱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도예 체험의 과정, 도자기의 매력과 의미, 그리고 직접 체험한 후기를 공유하며, 도예 공예가 주는 특별한 경험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도예 체험: 내 손으로 만든 컵과 접시로 식사하기
도예 체험: 내 손으로 만든 컵과 접시로 식사하기

1.도예 체험, 어떻게 진행될까?

도예 체험은 단순히 도자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흙을 다루며 예술적 감각을 깨우고 창의력을 발휘하는 과정입니다. 공방마다 체험 방식이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 1) 디자인 구상 및 스케치

처음에는 만들고 싶은 컵이나 접시의 형태와 디자인을 구상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어떤 크기로 만들 것인지, 손잡이를 달 것인지, 특별한 패턴을 넣을 것인지 등을 고민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습니다.

🔹 2) 흙 다루기 (성형 과정)

이제 본격적으로 도자기를 빚는 과정이 시작됩니다. 도자기를 만드는 방식에는 물레 성형과 핸드 빌딩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물레 성형: 전동 물레를 이용해 흙을 중심으로 잡고 회전시키며 형태를 잡아가는 방법입니다. 부드러운 곡선의 컵이나 그릇을 만들기에 적합합니다.

핸드 빌딩: 손으로 직접 흙을 빚어 형태를 만드는 방식으로, 독특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을 만들기에 좋습니다.

도예 초보자라면 처음에는 물레 사용이 어려울 수 있지만, 강사의 도움을 받으면 생각보다 쉽게 형태를 잡을 수 있습니다.

🔹 3) 건조 및 초벌구이

형태를 만든 후에는 완전히 건조시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건조 후 초벌구이를 거치게 되는데, 이는 800~900도에서 진행되는 첫 번째 가마 소성 과정입니다. 초벌구이를 마친 후에는 도자기 표면이 더욱 단단해지고 유약을 바를 준비가 됩니다.

🔹 4) 유약 바르기 및 재벌구이

유약은 도자기의 색감과 질감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투명한 유약을 바르면 자연스러운 흙의 질감을 살릴 수 있고, 다양한 색상의 유약을 사용하면 개성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유약을 바른 후에는 1250~1300도의 고온에서 재벌구이를 거쳐 완성됩니다.

2.도자기의 매력과 의미

도예 체험이 단순한 취미를 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도예에는 다른 공예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한 매력이 있습니다.

🏺 1)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작품

공장에서 찍어낸 그릇과 달리, 손으로 만든 도자기는 똑같은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손끝의 힘, 흙의 성질, 가마에서 구워지는 과정에 따라 매번 다른 결과물이 나오며, 작은 실수도 작품의 개성으로 남게 됩니다. 이러한 불완전함이 도자기를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 2) 흙을 만지며 얻는 힐링 효과

흙을 직접 만지고 형태를 빚어가는 과정은 명상과 비슷한 효과를 줍니다. 무언가에 집중하다 보면 잡념이 사라지고, 자연스럽게 스트레스가 해소됩니다. 특히 흙의 차분한 촉감은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며, 창의력을 자극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 3) 실생활에서 느끼는 만족감

직접 만든 도자기로 차를 마시거나 음식을 담아 먹을 때의 기분은 남다릅니다. 손으로 만든 그릇을 사용할 때마다 만드는 과정의 추억이 떠오르며, 더 정성스럽게 식사를 즐기게 됩니다. 또한, 가족이나 친구에게 선물하면 더욱 의미 있는 작품이 됩니다.

3.직접 체험한 도예 클래스 후기

최근 서울의 한 도예 공방에서 컵과 접시를 만드는 도예 체험을 직접 해보았습니다. 그 과정을 생생하게 공유해 보겠습니다.

🔹 방문한 공방과 체험 시작

제가 방문한 곳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작은 도예 공방이었습니다. 아늑한 분위기의 공간에서 흙 냄새가 은은하게 퍼지고 있었고, 벽에는 다양한 도자기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수업은 도예 강사의 간단한 이론 설명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강사는 흙의 종류, 물레 사용법, 도자기 형태를 잡는 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해 주었고, 각자 원하는 디자인을 구상할 시간을 주었습니다.

🔹 컵과 접시 만들기

저는 심플한 디자인의 머그컵과 작은 디저트 접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물레를 돌리며 흙의 중심을 잡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웠지만, 점점 손에 익으면서 형태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접시는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었지만, 컵은 손잡이를 부착하는 과정에서 신경을 많이 써야 했습니다.

흙을 빚고 형태를 잡은 후에는 공방에서 건조와 초벌구이를 진행해 주었으며, 약 2주 후에 방문해 유약을 바르고 재벌구이를 마쳤습니다.

🔹 완성된 도자기 사용 후기

완성된 컵과 접시를 직접 사용해보니, 손에 꼭 맞는 느낌과 정성이 담긴 감성이 느껴졌습니다. 약간의 불균형이 있지만, 그것이 오히려 손으로 만든 작품의 매력을 더해 주었습니다. 커피를 마실 때나 디저트를 담아 먹을 때마다 스스로 만든 도자기를 사용한다는 뿌듯함이 컸습니다.

 

마무리 및 추천 TIP

도예 체험은 단순한 공예 활동이 아니라, 흙을 통해 나를 표현하고, 창작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직접 만든 컵과 접시를 사용하며 얻는 만족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큽니다.

도예 체험을 더욱 즐기기 위한 팁:
✅ 처음에는 너무 어려운 디자인보다는 단순한 형태부터 도전하세요.
✅ 공방마다 사용 가능한 흙과 유약이 다르므로, 원하는 스타일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 가마 소성 과정이 필요하므로 완성된 작품을 받기까지 약 2~3주가 걸린다는 점을 염두에 두세요.

여러분도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 보고, 나만의 특별한 컵과 접시로 일상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보세요! 😊